하시시박 사진전 《Casual Pieces 7: Enchanted》

  • Date: 2024. 07. 05 – 2024. 07. 31
  • Place: 라니서울
  •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24, 1F
  • Hours: 화 – 토 11:00 – 18:00 (일, 월 휴관)
  • Contact: 070-8678-3432

하시시박의 일곱 번째 개인전 <Casual Pieces 7: Enchanted>가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초 가족과 함께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포착한 감각적이고 영혼이 매혹된 순간들을 공유한다. ‘Casual Pieces’ 시리즈는 작가가 데뷔 이후 꾸준히 이어온 작업으로, 일상의 순간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하시시박은 이번 전시에서 영화학도였던 과거의 궤적을 살려 미장센과 서사를 더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촬영 당시 작가와의 감각적 합일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치며 자신의 사진 스타일이 변천해 왔음을 인정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사진에 깃든 추상성, 여백을 이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Window, 2024 © 라니서울, 하시시박

전시제목 ‘Enchanted’에 담긴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전시 제목 ‘Enchanted’는 올해 2월 가족과 함께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빙하 동굴을 탐험하며 경험한 매혹적인 순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빙하의 다양한 레이어를 마주하며 셔터를 눌렀던 순간의 감동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이전에 광각의 대자연을 선호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한곳에 집중된 추상적인 자연을 촬영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새로운 시도였고, 여행을 통해 보는 행위를 차단하고 지내왔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감각이 열린 상태에서 빙하를 마주한 순간 매혹될 수 있었습니다.

Iceland, 2024 © 라니서울, 하시시박

출품작 중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요?

차 안에서 촬영한 풍경사진 <Iceland>를 특히 좋아합니다. 평소의 정확하게 계산된 스타일과 달리 흘러가는 느낌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피스룸에 전시된 <Glacier> 연작은 이전에 선보인 적 없는 다크한 무드의 작품으로, 관람객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Casual Pieces’라는 제목으로 이어온 일곱 번째 전시에서 하시시박은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결혼과 육아를 통해 시선의 온기를 깨닫고, 상호작용적이며 입체적인 사랑을 경험하면서 작업에 새로운 깨달음을 쌓아가고 있다.

작가 소개

하시시박(b.1983)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상업과 비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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