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간 2024. 12. 04 – 2025. 01. 11
- 장소 오에이오에이
-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63길 32-11 1층
- 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일,월,화,공휴일 휴관)
- 문의 02-6207-3211
겨울은 고요하다. 하지만 그 고요 속에는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한다. 김민수 작가의 개인전 《고요한 밤, 함께 부르는 노래》는 겨울의 이중적인 감각을 회화로 담아낸다. 매년 찾아오는 계절 속에서 작가가 발견한 차갑지만 부드러운 순간들, 그리고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일상의 리듬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김민수는 자신이 반복적으로 경험한 풍경들 속에서 겨울의 온도와 정서를 포착한다. 산과 하천, 석모도, 그리고 최근 머물렀던 수원의 풍경은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작가는 날카로운 관찰보다는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그것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그가 표현하는 겨울은 단순히 고요하거나 황량하지 않다. 차갑고 메마른 풍경 속에서도 숨겨진 생명의 온기와 부드러운 교감,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겨울은 침묵과 차가움만의 계절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정서를 품고 있다.


전시는 두 개 층에 걸쳐 겨울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 지하 공간: 차가운 공기와 서걱이는 겨울의 촉감을 담은 작품들이 자리한다. <겨울 밤>, <철새> 등 자연에서 포착한 생생한 순간들은 겨울의 황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 1층 공간: 빛과 온기로 가득 찬 작품들이 차가운 계절 속 따스한 일상을 그려낸다. <트리 만들기>, <내 동생>, <꼭 안아주기> 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교감과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게 한다.
<눈 내리는 아침>, <고요한 밤>, <달빛> 같은 작품들은 겨울의 고요한 순간과 빛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에게 계절의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작가 소개
김민수(b.1990)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일상과 자연 속에서 발견한 감각을 섬세한 붓질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소금과 설탕》(2023), 《익숙한 듯 낯선》(2023) 등의 개인전을 통해 독특한 시선과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2인전을 통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자료 제공 오에이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