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딧》, 재생과 창작의 무한 반복 게임

  • 기간 2024. 11. 01 – 2024. 12. 28
  • 장소 우민아트센터
  •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 휴관)
  • 문의 043-222-0357

무수히 쏟아지는 이미지와 데이터 속에서 당신은 어떤 것을 고르고, 어떻게 새롭게 엮어낼 것인가?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 주제기획 전시 《에딧 EDIT》은 데이터와 아카이브의 시대, 창작자가 선택과 편집을 통해 새롭게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탐구한다.

전시에 참여한 여섯 작가(김도연, 신선우, 왕선정, 우정수, 조민아, 최수련)는 중세 삽화부터 대중문화, 신화,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접한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해체하며 오늘날의 시점에서 다시 구성한다. 단순히 이미지의 나열을 넘어 새로운 내러티브를 쌓아가는 이들의 작업은 아포페니아적인 창작의 과정, 즉 과거로부터 온 조각들로 지금-여기의 별자리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작가 최수련은 고전 회화와 대중문화를 뒤섞어 부조리한 현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왕선정은 강렬한 색감과 신화적 상징으로 인간의 욕망과 나약함을 그려낸다. 김도연은 질병과 자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과 세계의 교감을 탐구하며, 신선우는 다른 시공간에서 끌어온 이미지들을 조합해 문화적 혼종성과 오역의 풍경을 그린다. 조민아는 사회적 관계의 갈등과 연대를 시퀀스로 풀어내며, 우정수는 중세 삽화와 만화 캐릭터의 파편을 엮어 도시인의 심리를 알레고리적으로 표현한다.

《에딧》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화면을 통해 과거와 현재, 내 것과 너의 것을 재구성하는 창작의 매력을 탐구한다. 여기에는 데이터 세상에서 새로운 시를 쓰는 이들의 상상력이 담겨 있다.


자료 제공 우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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