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5 하이라이트 가이드

‘프리즈 하우스 서울’ 중정 모습
  • 전시명 프리즈 서울 2025
  • 기간 2025.09.03 – 09.06
  • 코엑스
  • 동시 개최 키아프 서울
  • 티켓·입장 안내 공식 사이트 확인 권장

서울 코엑스가 9월 3–6일, 다시 한 번 세계 미술의 관제탑이 된다. 4회째를 맞는 프리즈 서울은 30여 개국 120+ 갤러리가 참여하며(키아프와 동시 개최), 단독 부스·세대 교차형 그룹 쇼·테마 프레젠테이션으로 아시아의 현장감을 밀도 있게 펼친다. 올해는 ‘프리즈 하우스 서울’이라는 상설 공간의 출범이 뉴스의 중심이다. 개관전 《UnHouse》(기획: 김재석)가 퀴어한 시선으로 ‘집’과 ‘정체성’을 재배열하며 페어의 활동 반경을 연중으로 넓힌다.

1) 올해 프리즈의 키워드: “아시아의 현재”

디렉터 패트릭 리는 올해 라인업에서 아시아 갤러리의 비중 확대를 분명히 한다. 포커스 아시아는 지역 신예 10인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실험성과 현장성을 전면에 세운다. ‘아시아에서 지금’이라는 문장에 무게가 실리는 지점이다. 

2) 마스터스가 비추는 시간의 깊이

프리즈 마스터스는 전후·근대 미술을 재조명하며 일본 추상, 대만 아방가르드, 한국 모더니즘의 결을 한 장면에 겹친다. 조르주 브라크부터 한국 단색화, 동아시아 아방가르드의 교차가 같은 홀 안에서 대화한다. “지금”을 보기 위해 “그때”를 끌어오는 프레임이다.

3) 프리즈 하우스 서울, ‘페어 이후’를 설계하다

프리즈의 첫 상설 공간 ‘프리즈 하우스 서울’은 전시·레지던시·대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런던 N.9 코크 스트리트의 서울 버전이라 보면 정확하다. 개관전 《UnHouse》가 페어 주간부터 화력을 올리고, 서울 전역의 담론 허브로 기능한다.

4) LG OLED × 박서보: 디지털로 다시 켜는 ‘자연에서 빌려온 색’

헤드라인 파트너 LG는 박서보의 색과 호흡을 OLED로 재구성한 라운지를 선보인다. 초기 단색부터 후기 색채 회로까지, 회화적 감각을 오늘의 화면 기술로 번역하는 시도다. 기술과 회화의 간극을 ‘빛’으로 메우는 방식이 흥미롭다. 

5) 글로벌 톱 갤러리의 ‘서울 에디션’

가고시안의 무라카미, 데이비드 즈워너의 쿠사마·틸만스·라일리, 화이트 큐브의 곰리·에민, 하우저&워스의 브래드포드·부르주아 등 굵직한 이름들이 서울에서 다시 편집된다. 같은 작가라도 ‘서울에서 어떻게 보여주는가’가 포인트다. 

6) 도시로 번진다: 라이브·스크리닝·나잇 프로그램

프리즈 위크는 야간 개방, 루프톱 상영, 라이브 퍼포먼스로 도시의 리듬을 흔든다. 동시 개최 키아프와의 동선 설계까지 감안하면, 강남–성수–삼청을 잇는 ‘예술 생활권’이 그려진다. 

7) 관람 팁: 시간 전략 = ‘프리뷰 + 포커스 + 야간’

  • 낮: 단독 부스(신작·신규 연작 확인), 마스터스(작가 아카이브 보강)
  • 오후: 포커스 아시아(발견형 라인업), 파트너 라운지(콜라보 인스톨)
  • 밤: 네이버후드 나잇·브랜드 이벤트(컨텍스트 확장)
    티켓·입장 정책,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동선을 압축하자. 

서울은 4년 만에 ‘일회성 대형 이벤트’를 넘어, 연중 플랫폼을 갖춘다. 상설 공간의 출현은 페어가 시장의 박동만 담는 게 아니라, 담론의 근육을 키우겠다는 신호다. 아시아 갤러리의 비중 증가는 단순한 지분 싸움이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된 내용’의 주도권 회복에 가깝다. 이 균형이 맞아갈수록, 서울의 9월은 더 치밀해진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페어의 시간’을 넘어 ‘서울의 시간’을 설계한다. 즉흥적 소비가 아니라, 연중 작동하는 생태계의 스위치를 켠다.


자료 제공 Fri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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