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의 끝자락, 선물은 마음의 온도를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누군가는 향으로, 누군가는 빛으로, 그리고 누군가는 손끝의 온기로 마음을 건넨다.
‘누구나 쉽게 아트를 향유하는 문화 플랫폼’ 피비지(PBG)의 PB 공예미술관이 함께하는 이번 연말 선물전은, 공예라는 느린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오래 남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13, 14번째 PB 공예미술관에선 흙으로 시간을 새기는 작가 배세진, 그리고 유리로 빛을 빚는 작가 양유완의 작품이 소개된다. 서로 다른 재료와 감각이지만, 두 작가의 작업은 모두 “손이 만든 진심”이라는 공통된 울림을 지닌다.

배세진: 흙으로 기록한 시간의 조각
“결과보다 중요한 건 과정이에요.”
배세진 작가의 작품은 그 문장처럼, 흙을 다루는 모든 과정 속에 시간이 깃든다. 그는 흙으로 만든 작은 조각마다 번호를 새기고, 그것을 일정한 순서로 나열한다. 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기록의 언어다.

작업의 핵심은 ‘완성’이 아니라 ‘지속’이다. 불순물을 걸러내고, 적당한 습도를 찾아 반죽하며, 기다림 속에서 형태가 서서히 자리 잡는 시간. 그 모든 과정이 곧 작품의 본질이 된다.
배세진의 작품은 결과보다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 ‘손의 시간’을 믿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선물이다. PB 공예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양유완: 유리 위에 머무는 별빛의 숨결
유리공예가 양유완은 1,250도의 불 속에서 투명한 숨결을 빚는다. 파이프 끝에 녹은 유리를 말아 올려, 입으로 불어내며 형태를 만들어가는 ‘블로잉’ 기법.
그는 이 과정을 “아이를 품는 일 같다”고 표현한다. 뜨거운 시간 속에서 만들어지고, 서서히 식어가며 세상에 태어나는 유리의 곡선들.

이번에 PB 공예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 실버 라인업이다. 빛이 유리 표면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별빛의 잔상이 공간을 물들이듯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양유완의 유리 오브제는 실용적이면서도 감정의 여운을 남긴다. 매일의 공간을 조금 더 섬세하게, 조금 더 다정하게 바꾸는 조용한 존재다.


예술을 선물하는 계절, PB 공예미술관에서
이번 PB 공예미술관 선물전은 ‘손으로 만든 시간’을 선물하는 제안이다.
흙이 만든 기록, 유리가 담은 빛. 두 재료의 결은 서로 다르지만, 그 안에는 같은 온도가 흐른다. 사람의 온기.
2025년의 마지막, 마음을 닮은 선물을 찾는다면 PB 공예미술관에서 만나는 배세진, 양유완 작가의 작품을 추천한다.
당신의 공간에, 당신의 하루에, 작은 공예의 빛을 더해보자.
📍 PB 공예미술관
배세진 · 양유완 작가 작품 전시 및 구매 가능
👉 자세히 보기: http://printbakery.com
자료 제공 피움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