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초롱의 현대적 변신

© 디자이너 최혜진

램프는 공간을 밝히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벽에 고정되거나 천장에서 내려오는 등 대부분의 기존 램프 디자인은 고정형이죠.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휴대용 램프는 전통적인 한국 초롱등과 현대적인 가방 디자인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든 조명이 화재 위험을 동반했습니다. 금속 등불은 가연성 등유를 사용했고, 종이 등불은 촛불을 감쌌습니다. 한국의 전통 초롱등은 나무 프레임에 흰 천을 덮어 바람을 막고 촛불을 보호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기와 LED 덕분에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에는 여전히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 휴대용 램프는 전통적인 초롱등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초롱’이라는 이름을 딴 이 램프는 3D 프린팅된 투명 PLA를 사용하여 천이 덮인 조명의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재현했습니다. 램프의 형태는 천이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비틀리고 구부러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램프의 빛은 여러 개의 LED가 들어있는 하얀 구형 전구에서 나옵니다. 램프의 스틸 베이스는 안정적인 토대를 제공하며, 내부에 충전식 배터리 등 전자 부품을 숨깁니다. 현대적인 초롱은 손잡이 부분에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디자인과 달리 손잡이는 앞뒤 두 면에만 달려 있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초롱 램프는 전통 등불 디자인을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로 재해석하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실외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비실용적일 수 있지만, 별빛 아래에서 평온한 밤을 즐기기 위해 뒷마당에 가져다 놓는 용도로는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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