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디자이너 로낭 부홀렉이 또 한 번 그의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선 세리프 TV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죠. 이탈리아 세라믹 회사 무티나(Mutina)를 위해 제작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5개의 꽃병과 1개의 촛대로 구성된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이탈리아에서 수제작된 한정판으로, 각 작품의 미세한 불완전함과 고대 유약 조합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모든 작품은 서명과 연번이 새겨져 있어 그 희소성을 강조합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탈레아’
탈레아는 이탈리아어로 ‘절단’을 의미하며, 식물의 가지를 잘라 새로운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꽃병 측면의 여섯 개의 구슬은 재생하는 식물의 싹을 연상케 합니다. 부홀렉은 “디자인을 통한 생명과 돌봄에 대한 찬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피네스트라’
피네스트라 지오르노와 피네스트라 노테는 서로 다른 패널을 가진 유사한 꽃병입니다. 지오르노는 창문처럼 생긴 격자 구조를, 노테는 박스 형태에 원형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홀렉은 이 두 작품을 “상상의 세계로의 관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집의 따뜻함을 담은 ‘카미노’
카미노와 카미니는 세라믹 프레임이 원통형 꽃병을 지지하는 구조입니다. 부홀렉은 “카미노는 집처럼 친숙한 구조로, 삶을 환영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회상합니다. 카미노는 하나의 꽃병을, 카미니는 두 개의 꽃병을 지지합니다.
모듈형 촛대 ‘칸델리에레’
마지막으로 부홀렉은 칸델리에레라는 세 개의 촛대를 디자인했습니다. 이 모듈 시스템은 원통이 직육면체와 연결되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부홀렉은 “칸델리에레는 텍스처와 균형을 정의하고, 삶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모듈”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