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니나로(Paninaro)는 단순한 의자가 아니다. 밀라노의 밤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의자는 도시 속 젊음의 에너지와 자유로운 감성을 담고 있다. 디자이너 세르게이 르보프는 Via Brera를 따라 Via del Carmine까지 이어지는 밤 산책에서 이 의자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곳에서 밀라노의 본질,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생동감 넘치는 젊음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밀라노의 밤은 업무에 쫓긴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자발적이고 열정적이다. 매주 주말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듯한 이 에너지가 파니나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파니나로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넘어, 젊음과 사랑, 그리고 비형식적인 스트리트 스타일을 기념한다. 이 의자는 밀라노의 신세대 ‘파니나리’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더 이상 우아함과 미니멀리즘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과 창의적인 형태를 갈망한다. 파니나로는 그런 현대적 욕구를 완벽하게 반영한 디자인이다.

디자이너들은 이 의자가 밀라노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도시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영혼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말했다. 이 의자는 자아를 표현하고, 전통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의 젊은 세대를 위한 상징이다.


파니나로의 디자인은 패션 세계에 대한 유쾌한 오마주로, 퀼팅 처리된 패브릭은 밤 코트를 연상시키고, 느슨한 실루엣과 소매는 팝 문화와 연결된다. 이 의자는 전통적 가구 디자인의 틀을 깨는 대담한 시도를 보여준다. 인체공학적 강철 프레임은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면서도, 자유롭고 캐주얼한 매력을 더한다.

이 의자는 실용성을 넘어 다학적 실험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고 싶은 현대적 크리에이터들에게 어울린다. 파니나로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 창의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

파니나로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젊음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