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트렌드 컬러가 공개됐다. 팬톤이 꼽은 올해의 색은 ‘PANTONE 17-1230 모카 무스’. 따뜻한 브라운 톤으로, 한 모금의 커피처럼 고요한 위안을 준다. 이름부터 감미로운 이 색은 초콜릿, 카카오,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포근한 매력을 품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니, 이런 색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한 입 가득, 감각으로 즐기는 색
모카 무스는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이다. 팬톤 색채 연구소의 리더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이렇게 말한다. “이 색은 우리를 멈춰 서게 한다. 삶의 작은 사치를 음미하고, 익숙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말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는가?
12월 5일, 런던 아이가 모카 무스의 부드러운 빛으로 물들었다. 일몰과 함께 시작된 빛의 쇼는 눈앞에 거대한 ‘모카 라테’를 그려내며 런던을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팬톤은 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뉴욕, 상하이, 뭄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모카 무스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간다고 한다.
디자인 세계의 ‘달콤 쌉쌀한 유혹’
모카 무스는 따뜻함과 우아함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모던한 인테리어든 클래식한 패션이든 어디에나 어울리는 만능 플레이어다. 브라운 톤의 패브릭으로 거실을 꾸미거나, 미니멀한 의상에 이 색의 포인트를 더해 보라. 옷장과 거실이 동시에 더 따뜻해질 것이다.
팬톤 부사장 로리 프레스먼은 이 색을 이렇게 표현했다. “모카 무스는 우리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상기시킨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잠시 멈추고,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게 만드는 색이다.”
초콜릿 한 조각처럼, 2025년의 작은 사치
팬톤 컬러 오브 더 이어가 벌써 26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수많은 컬러가 우리의 삶을 바꿔왔지만, 모카 무스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자리로 남을 듯하다. 런던 아이 같은 대형 이벤트부터 디자이너를 위한 맞춤형 컬러 팔레트까지, 팬톤은 올해도 창의적이고 세련된 방식을 준비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순간처럼, 모카 무스는 2025년을 부드럽고 감미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내일 아침, 모카 라테를 주문할 때 문득 이 색이 떠오른다면? 아마 당신은 이미 팬톤의 마법에 빠져든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