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들어선 MoMA의 첫 북스토어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다. 미술관 역사상 첫 번째 북스토어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일대에 문을 연 것. 빠르게 성장하며 아이코닉한 동네로 자리 잡은 이곳에, 이제 MoMA의 아트 북과 디자인 오브제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더해졌다.

현대카드와 20년 파트너십의 결실

이번 북스토어는 현대카드와 MoMA의 약 20년에 걸친 파트너십이 낳은 결과물이다. 내부에는 MoMA가 직접 펴낸 전시 카탈로그를 비롯해 미술, 디자인, 건축 관련 도서 1,100여 권이 200여 종으로 큐레이션되어 있다. 서적 외에도 MoMA 디자인 스토어의 오브제와 리빙 아이템이 함께 전시·판매된다.

절제된 파사드와 따뜻한 인테리어의 대비

외관은 단정한 주름진 화이트 파사드가 밤이면 은은히 빛을 발하며, 큰 쇼윈도 속으로는 따뜻한 오렌지·옐로 톤의 내부 공간이 드러난다. 절제된 파사드와 생기 넘치는 인테리어의 대비가 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암시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두 개의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메인 북홀은 연회색 톤과 폴리시드 콘크리트 플로어, 금속 선반으로 구성돼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덕분에 서적의 다채로운 커버가 오롯이 시선을 끈다. 반면, 바로 옆 디자인 스토어 공간은 강렬한 오렌지와 옐로 톤으로 마감되어, 책의 차분한 세계와는 또 다른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 두 공간을 나누는 프레임은 전환의 순간을 강조하며, ‘사유의 독서’에서 ‘활기찬 쇼핑’으로 이어지는 감각적 경험을 연출한다.

서울 도산공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MoMA 북스토어는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MoMA 북스토어 서울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8-10
협력: 현대카드


자료 제공 Museum of Modern Art (MoMA)

ARTLAMP
ARTL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