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세계를 사로잡다

K-팝, K-드라마, K-뷰티만 인기 있는 게 아니다. 전 세계가 이제는 한국의 비빔밥을 찾고 있다. 2023년, 비빔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 1위에 올랐다.

왜 갑자기 비빔밥이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 한국계 미국인 영양사 매기 문(Maggie Moon)은 “비빔밥은 편안함을 주는 음식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런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재료를 섞어 만드는 비빔밥은 손쉽게 한국의 맛을 탐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비빔밥은 냉장고 속 남은 재료로도 만들 수 있어 실용적이다. 남은 음식을 활용해 맛있는 한 끼를 만들면서 동시에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비빔밥은 ‘섞음밥’을 뜻하며, 밥 위에 시금치, 콩나물, 당근, 버섯 같은 다양한 채소와 고추장 소스를 얹어 먹는다. 이 기본만 지키면, 나머지는 입맛과 재료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

비빔밥의 건강상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채소와 통곡물이 들어가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현미나 잡곡밥을 사용하면 항산화제와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를 더할 수 있다. 색색의 채소를 통해 다양한 폴리페놀 항산화제를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고 인지 건강을 높이는 데도 도움된다.

고기를 추가해도 좋다. 얇게 썬 소고기나 다진 칠면조 고기를 마늘과 파로 양념해 구워 올리면, 적절한 비율의 식물성과 동물성 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숙 계란을 올리면 단백질과 루테인, 콜린 등 뇌 건강에 좋은 성분까지 얻을 수 있다.

비빔밥을 만들 때 기억할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재료와 맛은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나만의 비빔밥을 즐겨보자.

채소는 다양하게
세 가지 이상의 채소를 사용하되, 당근, 시금치, 콩나물, 버섯만 있어도 훌륭하다. 브로콜리나 파프리카, 오이도 좋다.

식물성 단백질 추가
반숙 계란 외에도 검은콩이나 콩나물, 두부를 추가해 단백질을 더해보자.

다양한 곡물 사용
현미나 잡곡밥을 사용해 건강함을 더할 수 있다.

한국의 맛 더하기
김치나 다른 밑반찬을 곁들이면 한국의 맛을 더 즐길 수 있다. 발효식품으로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돌솥 사용
돌솥을 사용하면 밥이 바삭하게 눌어 더욱 풍미가 깊어진다. 식사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 차로 즐기는 것도 좋다.

비빔밥

채식 비빔밥 레시피

비빔밥, 이보다 더 완벽한 한 그릇 식사가 있을까? 이번에는 채식 재료로 가득한 비빔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4인분 기준이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재료

  • 밥: 현미밥 4컵 (또는 다른 통곡물 밥)
  • 채소:
    • 당근 1개
    • 숙주 8oz (약 227g)
    • 시금치 10oz (약 283g)
    • 중간 크기 호박 1개
    • 표고버섯 8oz (약 227g)
    • 참기름 1.5 큰술, 올리브유 1작은술
    • 다진 마늘 2쪽
  • 장: 고추장 1/3컵, 사과식초 3큰술, 참기름 1큰술, 참깨 1작은술
  • 무생채: 제주 무 5oz (약 142g), 현미식초 2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소금과 후추 약간
  • 계란: 4개 (반숙)
  • 기타: 송송 썬 파, 참깨, 김가루 (선택사항)

조리법

  1. 밥 짓기: 밥솥이나 냄비에 따라 현미밥을 짓는다.
  2. 채소 손질: 밥이 되는 동안 당근, 호박, 무는 채 썰고, 버섯은 1/4인치 두께로 썬다. 시금치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장 만들기: 고추장에 사과식초, 참기름, 참깨를 넣고 섞는다. 10분 이상 두어 맛을 깊게 한다.
  4. 무생채: 무에 식초,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매운맛은 고춧가루 양으로 조절한다.
  5. 채소 데치기: 끓는 물에 당근과 숙주를 각각 살짝 데쳐 얼음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 뒤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한다.
  6. 채소 볶기: 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는다. 시금치, 호박, 버섯을 차례로 넣고 각각 1-2분씩 볶아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한다.
  7. 비빔밥 완성: 밥을 그릇에 나누고, 볶은 채소와 무생채를 예쁘게 올린다.
  8. 계란 프라이: 반숙 계란을 준비해 비빔밥 위에 얹는다. 파, 참깨, 김가루 등으로 마무리해도 좋다.

이제 맛있게 비벼서 먹기만 하면 된다. 색색의 채소가 어우러진 비빔밥 한 그릇이 건강과 맛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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