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고깃집, 녹(Nok)

사진: Choi Young Joon
  • 공간명: 녹
  •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21길 11, 1층
  • 디자인 및 시공: Orosy Studio(오롯이스튜디오)
  • 공간 규모: 72.6 m²
  • 가격대: 돼지 한 판(600g) 55,000원 | 냉쫄면 9,000원 | 차돌된장찌개 9,000원
  • 문의: @nok_seoul

한국인의 식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고기 굽기.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에 위치한 녹(Nok)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과거의 추억과 감성을 미래로 이어가는 브랜드로 탄생했다. 녹(Nok)이라는 이름은 주인장의 어린 시절의 특별한 외식 추억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축하, 위로, 추억 등 소중한 순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그렇게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가족, 친구, 동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는 곳을 찾아갔다.

녹(Nok)은 한국 주거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옛 주택의 모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했다. 미색 모자이크 타일과 세로 살 창문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타일과 세로살의 요소는 매장 내부까지 연장되어 공간의 통일감을 주고 있다. 특히 연탄 화로 테이블은 기능과 미적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 테이블은 불의 화력 조절이 가능하고 수납까지 겸비하여 현대적인 감각과 옛 느낌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의자, 집기, 조명, 소품 등 모든 요소들이 녹(Nok)을 위해 디자인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녹(Nok)의 메뉴는 그리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경험을 제공한다. 돼지한판(뼈삼겹, 목살, 가브리살)은 국내산 1+등급의 암퇘지 선별육을 사용하며, 72시간 다시마를 이용한 ‘wet aging’ 숙성 고기다. 또한, 녹만의 특별한 소스인 백와사비와 말돈솔트가 준비되어 있다. 백와사비는 일반적인 녹색 와사비보다 덜 맵고 단맛이 강하며, 다시마 파우더가 올라간다.

녹(Nok)의 사이드 메뉴는 메인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맛을 제공한다. 고시히카리 쌀밥 위에 다시마 버터와 계란 두 개가 올라간 간장계란밥은 고소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푸짐한 양과 갓성비를 강조한 냉쫄면, 진한 차돌의 맛과 얼큰한 국물의 차돌된장찌개도 필수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의 추억을 간직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녹(Nok)의 공간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며, 그리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경험을 즐겨보자.

Artlamp
Artlamp

아트램프(ARTLAMP)는 예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아트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