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이 다시 별을 향해 점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The Super Mario Galaxy Movie)》의 첫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3년 개봉해 흥행 신화를 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번 영화는 마리오와 루이지, 피치, 키노피오가 우주로 떠나는 대서사로 확장된다.
마리오 형제, 지구를 넘어 우주로
예고편은 버섯 왕국의 익숙한 풍경을 지나 곧장 우주로 향한다. 마리오(크리스 프랫)와 루이지(찰리 데이), 피치(안야 테일러 조이), 키노피오(키건 마이클 키)가 은하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적 ‘쿠파 주니어(베니 사프디)’와 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리즈의 빌런 쿠파 주니어는 마법 붓으로 사물을 금속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감옥에 갇힌 아버지 쿠파(잭 블랙)를 구하기 위해 우주 전쟁을 일으킨다. 예고편 속에서 그는 작은 체구와 달리 압도적인 에너지로 등장해, 전작보다 한층 더 강력한 대결 구도를 예고한다.

로젤리나의 첫 등장, 새로운 은하의 주인공
팬들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사로잡은 인물은 단연 로젤리나다. 브리 라슨이 목소리를 맡은 로젤리나는 등장과 동시에 거대한 로봇을 단숨에 제압하며, 이번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로 부상한다. 그녀는 은하의 수호자이자 서정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로, 예고편 말미에서는 루마들에게 피치 공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동안 게임 속 상징적 존재로만 인식되던 로젤리나가 스크린에서 어떤 서사를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예고편에는 요시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전작의 쿠키영상에서 공개된 요시 알의 균열과 각종 굿즈에 등장한 단서들이 후속 예고편을 향한 호기심을 키운다.

일루미네이션과 닌텐도의 두 번째 우주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는 《미니언즈》와 《슈퍼배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가 닌텐도와 다시 손잡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는 전 세계 1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비디오 게임 영화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그보다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비주얼, 그리고 팬들을 위한 세밀한 세계관 확장으로 돌아왔다. 공식 포스터에는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마리오 일행이 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무대가 단순한 행성이 아닌 ‘다중 은하’라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역사상 보기 드문 규모의 우주 어드벤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는 2026년 4월 3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4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마리오, 루이지, 피치, 키노피오, 쿠파, 로젤리나까지 — 익숙한 캐릭터들이 다시 모여 중력의 법칙조차 벗어나는 새로운 모험을 펼친다. 이번 작품은 유머와 액션, 감성을 모두 담아낸 ‘우주 스케일의 가족 영화’로 자리할 전망이다.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의 두 번째 도전이자, 마리오 시리즈의 가장 대담한 확장이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