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e는 2025 After Dark Tour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피니셔 메달을 제안한다. 경기의 기록이자 주얼리로 기능하는 이 메달은 기존의 일회적 기념품이 아니라, 착용 가능한 오브제로 기획되었다. 목걸이 형태로 재구성된 이 메달은 러닝의 흔적을 감각적 방식으로 일상에 연결한다.

디자인의 핵심은 표면의 패턴이다. 실제 투어 코스의 고도 데이터를 텍스처로 변환해 시각화했고, 이 입체적인 표면은 시각적 정보일 뿐 아니라 기능적 반사 재질로 작동한다. 이 반사 특성은 새벽이나 야간 러닝 중에도 착용자를 시인성 높은 존재로 만들어준다. 형태가 기능을 겸하는 방식이다.



펜던트의 체인은 신발 끈에서 영감을 얻은 구조로 제작되었다. 양쪽 끝의 아글렛에는 참가 연도와 도시명이 새겨져 있어, 개인의 러닝 이력이 디테일로 남는다. 체결 방식은 마그네틱 클로저로 단순화되어 있으며, 운동 직후에도 손쉽게 착용 가능하다. 디자인 전반은 스포츠 액세서리라기보다 하나의 정제된 일상 오브제에 가깝다.

이 프로젝트는 Nike의 여성 디자이너, 개발자, 엔지니어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을 중심에 두되, 스타일과 사용성 사이의 균형을 재정의하려는 접근이 뚜렷하다. 땀과 마찰에 강한 재질을 사용했으며, 보관용 오브제가 아닌 ‘입을 수 있는 증표’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해당 목걸이는 투어 피니셔에게만 제공되는 한정 제작 아이템이다. 이 메달은 특정 날짜의 완주 기록을 기념하기보다, 러너의 일상을 구성하는 요소로 자리한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나누지 않는 이 방식은, 스포츠가 단지 퍼포먼스가 아니라 문화적 태도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