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

작년 벨라 하디드의 스프레이 드레스가 화제가 됐던 걸 기억하는가? 이제 신발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러닝 기술 회사 On이 새로운 경량화 신발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스프레이 기술로 완성된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다. 이 신발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성능을 놓치지 않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사진: On

Cloudboom Strike LSOn의 ‘LightSpray’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발이다. 로봇 팔이 열가소성 필라멘트를 몰드에 뿌려 하나의 무봉제 상단을 만드는 이 과정은 단 3분이 걸린다. 덕분에 기존의 직조, 바느질, 접착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 혁신적인 제조법 덕분에 On의 다른 모델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무려 75%나 줄어들었다.

이 상단은 30g밖에 나가지 않아 “사람이 만든 것보다 가볍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위는 On의 하이퍼폼과 카본 스피드보드가 결합된 미드솔과 완벽하게 맞물려 경량화와 높은 에너지 리턴을 제공한다. 신발 전체 무게는 단 170g으로, On이 지금까지 출시한 신발 중 가장 가볍다.

성능도 이미 검증됐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케냐 출신 마라토너 헬렌 오비리가 이 신발을 신고 우승했다. 이 신발이 단순히 혁신적인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신발 상단은 1.5km 길이의 필라멘트를 사용해 매쉬 같은 구조를 형성하는데,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다. 레이스 없이 발에 딱 맞아 떨어지는 핏 덕분에 불필요한 요소가 제거됐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점이 돋보인다.

이 모든 기술이 담긴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LS는 취리히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330달러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다. 뛰어난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한 번에 경험하고 싶은 러너들에게 딱 맞는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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