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프라이드 먼스를 앞두고 2025년 프라이드 에디션 스포츠 밴드를 공개했다. 올해 컬렉션의 핵심은 선명한 메시지 대신, 디자인과 제작 방식 자체에 녹아든 진정성이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조립된 실리콘 밴드
이번 프라이드 스포츠 밴드는 일반적인 프린트 방식이 아니다.
각 스트라이프를 실리콘으로 개별 성형한 후 수작업으로 배열하고 압착해 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덕분에 각 밴드는 서로 다른 조합과 배열을 가지며, 같은 디자인은 없다.
- 컬러 구성: 전통적인 무지개 색상 외에도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블랙, 브라운, 트랜스젠더 플래그의 핑크와 블루를 포함
- 기본 베이스: 화이트, 전체 디자인을 더 명확하게 정리
- 가공 방식: 표면에 색을 입힌 것이 아닌, 실리콘 내부에 직접 색상을 삽입, 내구성과 일체감을 동시에 확보
가격은 $49, 애플워치 전 모델에 호환되며, S/M, M/L 사이즈 모두 제공된다. 다음 주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이후 리셀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프라이드 하모니 워치 페이스 & 인터랙티브 배경화면
이번 컬렉션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다.
- Pride Harmony 워치 페이스
- 손목을 들어 올릴 때마다 무지개 선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며 시각적 숫자를 형성
- 장식적인 효과보다, 실제 밴드의 구조적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 iPhone & iPad 배경화면
- 잠금/해제 상태, 방향, 움직임에 따라 컬러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화
- 화려한 전환보다는, 은은하고 반복적인 모션이 특징
이러한 기능들은 watchOS 11.5, iOS 18.5, iPadOS 18.5에서 지원되며, Apple Watch 앱이나 Apple Store 앱, apple.com을 통해 설정 가능하다.

“착용을 위한 제품이지, 마케팅을 위한 소품이 아니다”
애플은 올해도 LGBTQ+ 커뮤니티를 위한 비영리 단체 후원을 계속하며, 컬렉션을 통해 별도의 구호 없이도 디자인의 언어로 다양성과 포용을 표현한다.
올해 프라이드 컬렉션은 “보여주는 것이 아닌, 만드는 방식으로 말하는 제품”이다. 진정성은 슬로건이 아니라 과정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