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크롬캐스트 생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스트리밍 기기 ‘구글 TV 스트리머(Google TV Streamer)’를 9월에 선보인다. 크롬캐스트보다 훨씬 고사양인 이 기기는 셋톱박스 형태로 변경되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며, 가격은 99.99달러로 책정됐다.

더 빠르고 스마트해진 구글 TV 스트리머
이전 크롬캐스트의 HDMI 동글 형태와 달리 구글 TV 스트리머는 기울어진 상단 디자인과 단단한 블록 베이스가 특징인 세련된 셋톱박스 스타일로 변신했다. 특히 22%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원활한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해 개인화된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마트 홈 환경을 제시한다. 원하는 콘텐츠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구글 홈 패널을 사용해 조명, 카메라, 자동화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새로운 리모컨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전보다 조금 길어진 이 리모컨은 D-패드와 홈 버튼을 중심으로, 볼륨 버튼을 전면으로 옮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구글 어시스턴트 로고는 사라졌지만, 유튜브와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별 모양 단축 버튼이 추가됐다.

구글 TV 스트리머는 오는 9월 24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구글의 차세대 하드웨어 이벤트 ‘Made by Google’에서 처음 공개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