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속 조용히 전력 시장을 장악한 샤오미

사진: 샤오미

애플, 삼성, 구글이 AI 혁신과 스마트폰 성능 경쟁에 몰두하는 사이, 샤오미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게임을 펼치고 있었다.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확실하게. 최고의 카메라나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자랑하는 대신, 샤오미는 그 모든 하이엔드 기술을 계속 작동하도록 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샤오미 212W 하이퍼차지 파워뱅크 25000이다.

겉으로는 “그저” 보조 배터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제품을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는 없다. 25,000mAh 용량과 최대 212W 출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이 파워뱅크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용도가 아니다. 맥북 프로 같은 고출력 노트북도 빠르게 충전하고, 게이밍 기기나 드론까지 충전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전력 공급원이다.

특히 여행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배터리 부족 경고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퍼차지는 세 개의 포트를 제공한다.

  • USB-C 1번 포트: 140W 출력, 맥북 프로 등 고출력 장치 충전 가능
  • USB-C 2번 포트: 45W 출력, 태블릿이나 울트라북 충전에 최적화
  • USB-A 포트: 120W 출력, 고속 충전이 필요한 다양한 장치 지원

세 개의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65W (USB-C 1번), 27W (USB-C 2번), 120W (USB-A)로 분배되어 다중 충전 시에도 최적의 효율을 유지한다.

또한 100W의 입력 지원 덕분에 자체 충전도 단 2시간 30분 만에 완료된다. 대용량 배터리이면서도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이동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이다.

투명 디자인, 기능만큼이나 감각적인 외관

최근 “투명한 디자인” 트렌드는 Nothing과 같은 브랜드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 샤오미 역시 이를 반영해 투명한 케이스 디자인을 적용, 내부 회로와 전력 분배 시스템을 그대로 드러냈다.
덕분에 단순한 전자 기기가 아닌 미래적인 사이버펑크 감성을 담은 아이템으로 보인다. 또한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배터리 잔량, 출력 상태, 충전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 완벽 호환

대부분의 보조 배터리는 30W~60W 출력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정도만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퍼차지는 게이밍 노트북, 드론, 카메라,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에도 완벽 호환된다.
특히 USB PD 3.1을 지원해,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이 대부분의 최신 디바이스와 호환되는 점도 강점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항공기 반입 제한 기준(100Wh 미만)을 충족하여, 기내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행 중 배터리 걱정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을 갖춘 샤오미의 마스터 스트로크

일본 기준 87달러, 홍콩 기준 77달러라는 가격으로 출시된 하이퍼차지는 성능 대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 여러 개의 충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샤오미가 단순히 “보조 배터리”를 만들었다기보다 배터리 기술에서 타 브랜드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이 AI와 반도체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샤오미는 배터리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 시장을 정복하고 있다.

고출력 디바이스를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저전력 경고”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이퍼차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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