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다음 헤드셋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번에는 업그레이드가 아닌 다소 다운그레이드된 모델이 될 예정이다. 더 저렴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내부 소식에 따르면 비 프로 모델은 처리와 소프트웨어를 외부 기기로 넘겨 아이폰이나 맥북에 연결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 Apple (Mark Gurman)
비전 프로와 visionOS는 인상적이지만, 3,500달러(약 466만원)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개발자에게도 접근하기 어렵다. 애플은 원래 비전 프로 이후 더 저렴한 비전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큰 과제는 경험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가격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지다.
주요 기능 축소?
당장 가능한 해결책은 EyeSight 기능 제거, 패스스루 시각의 화질 저하, 또는 덜 강력한 프로세서 사용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은 비전을 다른 혼합 현실 헤드셋과 차별화하는 요소들이다. 이러한 ‘킬러 기능’ 없이 1,500달러라는 가격표는 경쟁 제품보다 비싸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은 헤드셋을 아이폰이나 맥에 연결해 비전 헤드셋이 광학 및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결형 헤드셋의 장단점
아이폰을 연결하면 이동성과 유연성이 증가하겠지만, visionOS가 지원하는 앱과 경험에 따라 아이폰이 병목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맥북은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이동의 자유와 편안함을 포기해야 한다.
애플은 가격 인하를 위해 제품 품질을 낮추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공간 컴퓨팅 비전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몇 가지 양보를 해야 한다. 비전 프로의 후속 모델은 2026년에 나올 예정이지만, 애플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더 저렴한 비전에 집중할 것이다.
애플이 결국 성공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