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의 개념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 방식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파나소닉 오토모티브 시스템즈(Panasonic Automotive Systems)는 도쿄 오토 살롱에서 ‘웰 캐빈 오프모(Well Cabin OFFMO)’를 공개하며, 캠핑과 이동형 생활 시장으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이 혁신적인 이동식 객실은 어디서나 나만의 공간을 창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모빌리티 트레일러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성과 기능을 모두 갖춘 미래형 객실
웰 캐빈 오프모는 미국 대표 트레일러 브랜드 에어스트림(Airstream)을 연상시키는 금속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콤팩트한 단일 차축 트레일러로 설계되어 이동성과 견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동형 객실로,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이 이동식 객실을 기업과 브랜드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안하며, 세 가지 주요 활용 방식으로 구성했다.


세 가지 변형 모드: 뷰티 케어, 휴식 공간, 개인 엔터테인먼트 룸
개인 엔터테인먼트 룸 (Private Entertainment Room)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개인 극장 및 힐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리와 진동을 결합한 ‘액티베이션 시트(Activation Seat)’를 설치해 온몸으로 음악과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파나소닉의 첨단 음향 시스템과 조명 연출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이완과 몰입을 유도한다.
뷰티·리프레시 공간 (Beauty/Refreshment Charge Room)
뷰티 케어를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동형 뷰티 살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파나소닉의 나노이(nanoe) 수분 이온 공기 정화 기술을 적용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스마트 미러와 맞춤형 조명 시스템을 갖추어 최적의 뷰티 케어 환경을 제공한다.
건강한 휴식을 위한 공간 (Healthy Power Nap Room)
직장인들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파워 냅(짧은 낮잠)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다. 사무실 옆 주차장, 공원, 이동 중에도 짧은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사지 의자, 조명 시스템, 아로마 디퓨저를 배치해 최적의 휴식 환경을 제공한다.

미래 이동형 생활 공간의 새로운 기준
웰 캐빈 오프모는 단순한 캠핑 트레일러가 아니다. 공간을 이동시킨다는 개념을 넘어, 기술과 생활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브랜드 컨셉에 맞춘 맞춤형 공간을 제작할 수 있으며, 향후 개별 소비자 맞춤형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는 개념 모델 단계지만, 실제 출시된다면 이동형 생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파나소닉은 이를 통해 완전한 모빌리티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열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이동성과 공간의 개념이 융합된 미래, 웰 캐빈 오프모가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