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도시 시카고는 매력적인 미술관과 랜드마크, 힙한 동네, 그리고 미시간 호수의 은빛 물결이 어우러진 곳이다. 아이코닉한 건축물부터 문화, 미식, 스포츠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메트라 열차를 이용해 도시 곳곳을 누비며 즐길 수 있는 시카고의 대표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1. 야구장에서 열기를 느껴보자

시카고는 시카고 컵스, 화이트삭스, 불스, 베어스, 블랙호크스, 스카이 등 여러 스포츠 팀이 활약하는 진정한 스포츠 도시다. 경기장이나 바 어디서나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인기 경기의 티켓은 빨리 매진되니 미리 예약하고, 성수기에는 숙박 가격이 상승하니 계획을 잘 세워보자.
2. 칵테일 바 투어

시카고의 크래프트 칵테일의 시초로 불리는 ‘바이올렛 아워’는 꼭 방문해볼 만하다. 노스 다멘 애비뉴에 위치한 이곳은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입장 시엔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두고 격식 있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더 드리프터’나 ‘레이디 버드’ 같은 스피크이지 스타일의 바도 놓치지 말자.
3. 마법 같은 밤

시카고는 마술의 중심지다. ‘팔머 하우스’의 데니스 왓킨스가 진행하는 고품격 마술 쇼나 ‘시카고 매직 라운지’의 라운드리 룸 콘셉트의 마술 바에서 놀라운 마술을 경험해보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매직쇼도 열리니 가족 여행에도 좋다.
시카고 블루스 감상

시카고의 전설적인 블루스 음악은 아직도 ‘버디 가이즈 레전드’나 ‘로사스 라운지’에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6월에 열리는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도 꼭 가볼 만하다.
5. 힙한 동네에서 쇼핑하기

안데르손빌, 위커 파크, 리틀 빌리지 등 시카고의 개성 넘치는 동네를 둘러보며 현지인처럼 쇼핑을 즐겨보자. 특히 오바마 부부가 머물렀던 하이드 파크의 ‘실버 룸’은 블랙 아티스트와 문화를 선보이는 멋진 공간이다.
6. 시카고 맛집 탐방

딥디쉬 피자의 원조 ‘지노스 이스트’부터 최신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레스토랑까지, 시카고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웨스트 루프 지역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이탈리아-크로아티아 요리로 주목받는 ‘로즈메리’를 추천한다. 부담 없는 맛집으로는 링컨파크의 ‘아테니안 룸’과 리틀 빌리지의 ‘카르니세리아 아구아스칼리엔테스’를 찾아보자.
7. 밀레니엄 파크에서 휴식

시카고의 랜드마크인 밀레니엄 파크는 놀기 좋은 곳이다. 아티스트 아니쉬 카푸어의 ‘더 빈’을 거닐거나, 프랭크 게리의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에서 무료 콘서트를 즐겨보자.
8. 시티 투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시카고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시카고 건축재단에서 운영하는 강변 크루즈는 건축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카고 마호가니 투어’는 틱톡에서 유명한 역사학자 셔먼 “딜라” 토마스가 진행하는 동네 산책 투어로, 브리지포트, 브론즈빌, 풀먼 등의 지역을 깊이 있게 탐험할 수 있다.
9. 네이비 피어에서 놀이공원 즐기기

미시간 호수를 향해 뻗은 네이비 피어는 시카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높이 60미터의 관람차에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해보자. 다양한 놀이기구와 공연, 불꽃놀이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10. 시카고의 코미디 공연
50년 전 시카고에서 시작된 즉흥 코미디의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세컨드 시티’는 코미디 공연의 원조로 유명하며, 시카고에는 수많은 독립 극장과 실험적인 “오프 루프” 공연이 있다.
시카고는 계획하는 순간부터 이미 즐거움이 시작되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