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vs 베를린: 자유로운 유럽 도시, 어디를 먼저 갈까?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데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중 어느 도시를 먼저 방문할지 고민 중인가? 두 도시 모두 역사적인 명소와 혁신적인 예술, 활기찬 나이트라이프를 자랑하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다. 각 도시의 추천 이유를 소개한다.

People sit at canalside tables outside bars and restaurants lit by string lights in the evening
© Karl Hendon / Getty Images

매력적인 소도시, 암스테르담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암스테르담은 베를린의 1/4 크기로, 좁은 거리와 운하, 그리고 전통적인 브라운 카페가 마을 같은 매력을 준다. 180개 국적의 100만 명 이하의 인구로 구성된 암스테르담은 진정한 글로벌 빌리지이다.

이 도시는 역사로 가득 차 있다. 2025년에 750주년을 맞이하는 이 도시는 17세기 운하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간직한 안네 프랑크의 집도 있다. 1960-70년대 유럽의 마법 중심지로 불리던 시절의 흔적도 남아 있다. 암스테르담은 세계 최초로 ‘밤의 시장’을 임명한 도시로, 라디온 같은 24시간 운영되는 클럽과 암스테르담 오픈 에어, ADE 같은 축제들이 있다.

People gaze at vast displays of street art and graffiti in a warehouse-like gallery space
© Emzzi / Shutterstock

암스테르담은 예술의 보물창고다. 렘브란트의 집과 스튜디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있는 레이크스뮤지엄, 반 고흐 박물관 등이 있다. 암스테르담 노르트는 산업지대를 재활용해 만든 예술 공간으로, 여기서 스트라트와 같은 대형 스트리트 아트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길이 500km 이상으로, 모든 곳이 가깝고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A cityscape and river with a tall TV tower in the center
© canadastock / Shutterstock

베를린: 역사와 혁신의 만남

베를린은 거대한 도시로, 과거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한 후 독특한 동네를 탐험할 수 있다. 크로이츠베르크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노이쾰른에서 밤을 보내고, 해크셔 마르크트에서 인디 옷을 찾고, 샤를로텐부르크의 궁전을 둘러보자.

베를린의 문화는 암스테르담보다 더 풍부하다. 박물관 섬에서는 청동기 시대 유물부터 현대 예술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도시 곳곳에는 거리 예술과 스티커, 그리고 멋진 벽화가 있다. 템펠호프 공항이나 냉전 시대의 스파이 기지 같은 독특한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연을 날릴 수도 있다.

Two people walk hand in hand through a park as others play a game behind them. The cityscape rises in the distance
© Pavlina Popovska / Getty Images

베를린의 나이트라이프는 끝이 없다. 베르그하인 같은 클럽에서 주말을 보내거나, 공원, 다리, 스파티(야간 편의점)에서 팝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맥주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강가에 있는 수영장 바데쉽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베를린의 길거리 음식도 놓칠 수 없다. 카레부어스트는 꼭 맛봐야 할 베를린의 대표 음식이다.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두 도시 모두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암스테르담의 소박한 매력과 베를린의 다채로운 문화를 모두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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