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유럽은 여름의 번잡함을 벗어나 평온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다. 바닷가에서 마지막으로 태양을 만끽하거나, 붉게 물든 숲을 산책하고, 사람이 적어진 대도시의 거리를 거닐어 보자. 여기에 가을의 풍요로운 맛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 시즌은 없다. 어디를 가도 후회하지 않을 가을의 유럽, 추천 여행지 10곳을 소개한다.
1. 세비야, 스페인
여전히 따뜻한 도시

세비야는 10월에도 낮 기온이 섭씨 26도에 이를 정도로 따뜻하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티셔츠를 입고 다니기에 충분히 좋은 날씨다.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걷거나, 알카사르 궁전, 세계 최대의 고딕 성당 등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다. 플라멩코 박물관에서 춤 공연을 보는 것도 빼놓지 말 것.
추천 시기: 10월
2. 도데카니즈 제도, 그리스
섬을 오가며 여유롭게

초가을의 그리스는 여전히 따뜻하고 여행자도 적다. 도데카니즈 제도는 페리를 이용해 섬과 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으로, 로즈에서 출발해 작은 섬들을 탐험하기에 좋다. 전통이 살아 있는 카르파토스와 에코 섬 틸로스를 놓치지 말 것.
추천 시기: 9월~10월
3. 움브리아, 이탈리아
가을의 풍미를 만끽하다

가을이면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은 풍요로운 먹거리로 가득하다. 송로버섯, 야생 멧돼지 요리부터 갓 수확한 올리브 오일까지, 음식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과도 같다. 포도 수확철이라 와이너리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추천 시기: 9월~10월
4. 몬테네그로
가을 산행의 매력

가을이면 몬테네그로의 산들은 등산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의 험준한 산맥과 아름다운 호수는 최고의 하이킹 코스를 자랑한다. 해안 지역에서는 바다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추천 시기: 9월~10월
5. 코펜하겐, 덴마크
맛의 수도

가을은 코펜하겐에서 ‘뉴 노르딕 푸드’를 탐험하기에 좋은 시기다. 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과 커피를 경험해 보자.
추천 시기: 10월
6.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야생과 자연의 향연

가을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는 황금빛 들판과 안개 낀 고원, 그리고 교차하는 사슴들의 싸움으로 가득하다. 자연 속에서의 산책과 함께, 현지 게임 요리로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것은 필수.
추천 시기: 9월~11월
7. 몰타
도시와 섬의 조화

몰타는 가을에도 여전히 따뜻하다. 발레타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탐험하고, 푸른 바다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섬 곳곳을 여행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추천 시기: 10월~11월
8. 테네리페,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끝나지 않는 여름

테네리페는 늦가을에도 햇살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럽의 장소 중 하나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화산 지대를 탐험해 보자.
추천 시기: 10월~11월
9. 라트비아
가을의 색을 찾아서

가우야 국립공원은 가을의 화려한 색채를 보여준다. 중세 성과 함께 단풍이 물든 숲을 걸으며 라트비아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추천 시기: 9월~10월
10. 부르고뉴, 프랑스
와인과 자전거

부르고뉴의 포도밭은 가을 수확철에 그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자전거를 타고 부르고뉴의 아름다운 포도밭을 누비며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추천 시기: 9월~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