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는 작은 나라지만 그 매력은 결코 작지 않다. 이 나라에는 평화로운 호수들, 울창한 숲, 그리고 발트해의 부드러운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만이 리투아니아의 전부는 아니다. 수도 빌뉴스의 중세 거리는 바로크 양식의 교회들로 가득 차 있고, 카우나스의 독특한 아르데코 건축물들은 최근 유네스코의 주목을 받았다.
리투아니아는 단 두 개의 도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곳엔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이교 문화는 여전히 곳곳에 살아 있다. 크릭쉬타이(Krikštai)라고 불리는 목조 무덤 표식, 샤울레이의 언덕을 덮고 있는 수천 개의 십자가들, 그리고 민속 음악이 가득한 대안적 음악 축제들(Mėnuo Juodaragis, Jotvos Vartai)까지. 리투아니아의 고유한 문화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진다.

겨울에도 리투아니아는 아름답다
리투아니아는 사계절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여름은 특히 활기가 넘친다. 길고 따뜻한 낮과 짧고 시원한 밤, 그리고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계절이다. 클라이페다에서 열리는 항해 축제부터 빌뉴스의 리투아니아 노래와 춤 축제, 팔랑가의 여름 축제까지, 매일이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하다. 만약 관광객들로 붐비는 여름 대신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작은 어촌 마을 프레이라와 페르발카를 추천한다. 해변을 따라 걷고 자전거를 타고 해변 마을을 탐험하는 것도 좋다.
반면, 겨울은 한적하고 차분한 매력을 지닌다. 눈으로 덮인 트라카이 성이나 중세 도시들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리투아니아, 어디부터 시작할까?
단 며칠의 여행만으로도 리투아니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수도 빌뉴스에서 하루를 보내고, 트라카이 섬의 성을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시간이 더 있다면, 쿠로니안 스핏의 모래 언덕을 걷고, 숲을 자전거로 달리며 여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다.
1주일 정도 머문다면, 남쪽으로 내려가 드루스키닌카이의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소련 시대의 조각상들을 전시한 그루토 파크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