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강인 세느강은 이제 공공 수영 장소로서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세느강의 세 곳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도심 곳곳에 야외 수영장이 있어 지금 당장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몇몇 수영장은 멀리 에펠탑을 감상할 수 있는 뷰를 자랑한다.
각 수영장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여름 파리 여행에서는 수영장을 방문해 시원한 휴식을 즐겨보자.
1. 뷔트-오-까이유 수영장
1924년에 개장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공공 수영장 중 하나인 뷔트-오-까이유는 뛰어난 아르 누보 건축 양식으로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붉은 벽돌 외관과 달리 내부는 밝고 공기 가득한 분위기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실내 수영장 두 개와 연중 개방되는 28ºC로 유지되는 야외 북유럽식 수영장이 있다.
현지 팁: 수영장을 방문한 후에는 이름을 따온 부트-오-카이유 동네를 탐험해보자. 이곳은 장인들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 같은 분위기로, 구불구불한 자갈길, 흥미로운 스트리트 아트, 아기자기한 바와 활기찬 카페들이 가득하다.
2. 로저 르 갈 수영장
프랑스 저항군 영웅 이름을 딴 로저 르 갈 수영장은 파리 동쪽 12구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은 여름에는 지붕이 열려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파리 누드협회와 협력하여 매주 월, 수, 금 밤에는 수영복 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3. 조세핀 베이커 수영장
13구에 위치한 조세핀 베이커 수영장은 여름이면 유리 지붕이 열려 세느강 위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25m 길이의 수영 레인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500제곱미터의 선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4. 바신 드 라 빌레트
2017년부터 매년 여름 파리 플라주 축제 기간 동안 바신 드 라 빌레트에서 무료 야외 수영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얕은 수영장, 깊이 1.2m의 작은 수영장, 경험 많은 수영객을 위한 깊이 2.1m의 큰 수영장으로 나뉘어 있다. 수질은 매일 모니터링되며, 휠체어 접근도 가능하다.
현지 팁: 바신 드 라 빌레트에서는 전기 보트를 대여해 운하를 따라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면허는 필요하지 않다.
5. 호텔 몰리토르 파리
일반 공공 수영장과는 달리, 이곳은 호텔 손님이나 연간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수영장이다. 여름에는 데이 패스를 통해 예술적 스타일의 수영장, 옥상 레스토랑과 바, 하맘, 사우나, 피트니스룸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 패스는 €310부터 시작한다.